김정태 행장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70만주 가운데 20만주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행장은 통합 국민은행이 출범하던 2001년 11월 총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이 중 50만주는 기본 수량이며 나머지 20만주는 성과연동형이다.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최소 5만1천2백원이다. 행사기간은 오는 11월17일부터 2009년 11월16일까지다. 이날 현재 국민은행 주가가 3만9천1백원으로 실제 스톡옵션의 가치는 제로(0)다. 다만 2009년까지 국민은행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상승하면 김 행장은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성과연동으로 받았던 20만주는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성과연동을 받기 위한 기준은 ROE(자기자본비율) 25%와 시가총액 21조원인데 오는 10월까지 이를 달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