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4일 물동량 감소로 인한 광양항 개발 축소 논란과 관련,해양수산부 계획대로 광양항 개발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과 감사원,국회 예산정책처 등은 물동량 부족 등을 이유로 광양항 개발계획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농해수위 간사인 조일현 의원은 "이 문제는 국토 균형발전과 동북아 물류거점 확보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광양항만은 물론 부산신항만,인천항 개발과 함께 동해안 쪽의 항만개발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양항 개발사업은 총 6조6천여억원을 투입,오는 2011년까지 1백22만평 부지에 총 33선석의 항만시설과 연간 9백33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기준)의 화물 처리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