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디엔티(옛 선양테크)가 합병에 성공,카메라폰 모듈과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14일 "반도체 장비회사였던 선양디엔티가 카메라폰 모듈을 생산하던 자회사 선양디지털이미지를 흡수 합병함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정민 연구원은 "카메라폰 시장의 성장세와 고객 다각화로 선양디엔티의 카메라폰 모듈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납품처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외에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선양디엔티는 중소 카메라폰 모듈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부문에서는 CSP(Chip size package) 장비와 반도체 커팅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올해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백70만주 가량의 전환사채(CB) 물량부담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