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KTB컨소시엄.(주)효성 복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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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정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KTB컨소시엄과 ㈜효성이 복수로 선정됐다.
14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4개 업체가 참여한 대우정밀 매각입찰에서 KTB컨소시엄과 효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주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예비협상대상자는 디자인리미트(옛 해태중공업)가 뽑혔으며 홍콩에 본사를 둔 자동차 모터 제조업체인 밸류원은 탈락했다.
KTB컨소시엄에는 KTB 대우인터내셔널 센트랄 등 3개사로 구성됐다.
효성은 대우종합기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의 인수 희망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1천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산부문 매각문제가 걸려 있는데다 경쟁구도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2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동 선정했다"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대로 본실사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이전에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대우정밀의 채권단 보유 지분(89%)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인수제안서를 받았다.
자동차용 모터와 엔진 에어백 등을 생산하는 대우정밀은 옛 대우그룹 계열사로 지난 99년 대우통신에 흡수 합병됐다가 2002년 2월 재분리됐다.
대우정밀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한 2천6백64억원,영업이익은 17% 감소한 2백10억원,경상이익은 51% 늘어난 1백86억원을 기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