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가 없는 것이 일본 기업의 약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행하는 IT전문 잡지 "니케이 비즈테크(日經비즈테크 BizTech)"가 최근호(10월호)를 통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삼성의 경영시스템을 격찬했다. 이 잡지는 '삼성,역전의 방정식'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무려 48쪽에 걸쳐 실으며 △이건희 회장과 구조조정본부의 역할 △사업별 성장전략 △미래 성장전략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 잡지는 이 회장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기계에 정통하고 테크놀로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선견지명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며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 분야에 경영자원을 선택·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결단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가 다수인 일본 기업들은 사내의 여러 속박과 굴레 때문에 의사결정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 회장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가 없다는 것이 많은 일본 기업들이 안고 있는 최대의 약점"이라고 보도했다. 이학수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 구조조정본부도 호평을 받았다. 이 회장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지원활동을 펼쳐왔으며 단기적 경쟁 전략과 함께 성장을 위한 장기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해왔다고 분석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