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SK그룹의 경영이념을 '이윤극대화'에서 '이해관계자의 가치추구'로 새롭게 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15일 SK그룹 계열사의 전 임원이 모인 '미래를 향한 SK경영' 워크숍에 참석,"그동안 SK경영의 최우선 목표였던 '이윤극대화'라는 경영이념을 이제 다원화되고 복잡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맞게 새롭게 정립할 때"라며 "앞으로 '이해관계자의 가치추구'라는 새로운 이념으로 전환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이해관계자를 '고객-구성원-주주-사회'라고 내걸고 기업내부에서 경영활동을 바라보던 관점을 외부의 관점으로 전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같은 기업이념의 재정립을 위해 이번 임원 워크숍을 비롯해 내부 토론과정을 거쳐 다음달 쯤 CEO세미나를 갖고,새로운 'SK경영관리체계(SKMS)'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구조조정추진본부를 해체하면서 선언한 '기업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경영체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기업문화의 근간인 SKMS를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게 재정립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수원 SK아카데미에서 9일과 10일,14일과 15일,16일과 17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박2일로 계열사 전 임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