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난자를 이용,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길을 연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국가요인급 리스트에 올라 경찰과 정보기관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15일 "황 교수가 최근 국가요인급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주부터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통상 정치인이나 장관급 공직자가 신변보호 대상이 되지만 학자가 국가요인급 경호를 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아파트를 관할하는 강남 경찰서는 아파트 주변 순찰 및 경비활동을 펼치는 등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 관내에 국가요인급 신변보호 대상자는 정치인,장관 등 모두 10여명"이라며 "황 교수의 경우 아파트 앞에 따로 경비인력을 세우지 않고 주변 순찰 및 경비활동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