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약 1주일간 이뤄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국내 원자력관련 시설 조사가 '보충사찰'의 성격에 가깝지만 사찰에 성실히 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되지 않도록 온힘을 쏟기로 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IAEA는 내달 25일부터 다시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무총장이 사찰 결과를 포함해 (한국 핵물질 실험에 대한) 서면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며 "유엔 안보리에 보고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되 보고될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AEA는 한국이 지난 80년대 이후 이뤄진 한국의 핵물질 관련 실험을 IAEA에 신고하지 않고 진행한 것에 대해 강력한 우려와 비난 입장을 담은 사무총장 요약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IAEA주변의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