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16일부터 LG CJ 현대 우리 농수산홈쇼핑 등 홈쇼핑 5개사에 대해 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2%에서 2.3%로 인상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업체들은 수수료 인상률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 않았으며 비씨측이 수수료 인상 공문을 일방적으로 보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비씨는 15일 "지난 8월 말부터 홈쇼핑업체들과 수수료율 인상 협상을 벌인 끝에 수수료율을 종전 2%에서 2% 초반으로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비씨측은 인상된 수수료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홈쇼핑업계에 보낸 공문에는 2.3%가 제시됐다. 비씨측은 공문에서 기존 2.5%의 수수료율을 철회하는 대신 인상률을 2.3%로 재조정,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까지 1차 시행하고 내년 5,6월 두 달간 상호협의를 거쳐 7월1일자로 수수료율을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지난 8월부터 홈쇼핑업체들과 수수료 협상을 벌여 인상폭을 낮추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업체들은 "수수료율을 0.3%포인트 올릴 경우 모두 1백20억원의 수수료율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수수료 인상 합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월마트코리아는 16일 문을 여는 포항점에 대해 2%의 카드 수수료를 요구해온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