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로 무장…농업벤처 뜬다] 천적으로 골프장 방제..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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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벤처기업들이 이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강원느타리는 친환경기법을 활용한 "수퍼 황토 느타리버섯"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하고 있고,세실은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는 굼벵이를 없애는 천적곤충을 대량 배양,친환경 방제에 나섰다.
"이젠 골프장에 농약 뿌리지 마세요."
생물학적 방제 전문업체 세실(대표 이원규 www.sesilipm.co.kr)이 최근 김포CC에 농약을 뿌리는 대신 천적을 활용한 방제에 나섰다.
골프장 잔디의 뿌리를 갉아먹는 풍뎅이의 유충 굼벵이를 없애기 위해 천적인 곤충병원성선충을 이용하는 것이다.
0.2mm이하 크기의 선충을 물에 타 살포하면 굼벵이를 없애준다.
세실은 우선 김포CC의 18개홀 중 2개홀에 선충 80팩 분량을 최근 투입했다.
단시간내 넓은 면적을 살포하기 위해 2천ℓ의 물에 타서 사용했고 살포차량 및 골프장의 스프링쿨러를 이용했다.
세실의 이원규 대표는 "여러 차례 뿌려야 하는 농약에 비해 1회 방제가격은 2배 이상 비싸지만 선충이 토양속에서 서식하면서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며 "또 농약으로 인한 토양오염 및 생태계 파괴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실은 오는 10월초 굼벵이 밀도 조사를 실시해 천적 방제의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벼논 과수원 등에 이어 지난해부터 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 등 골프장에 생물학적 방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041)742-7114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