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산유치를 위한 여ㆍ야 정치권의 공조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열린 우리당 부산시당은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조경태 국회의원)를구성해 1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특위에는 조성래ㆍ김영춘ㆍ장향숙ㆍ윤원호 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10월중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조경태 위원장은 공공기관 유치를 범시민운동으로 격상시켜 추진하기 위해 야당은 물론 시민ㆍ사회단체, 부산시가 참여하는 `국가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연대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는 부산 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지난 14일 제안한 공동대책기구 구성을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나라당 부산의원들은 14일 국회에서 3차 공공기관유치 특위(위원장 안경률)모임을 갖고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공조와 범시민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당분간 따로 구성된 공공기관 유치 특위 활동을 별개로 진행하다가 조만간 지역인사 및 시민단체 등이 망라된 범시민적 공동기구로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시는 한국전력과 한국토지공사 등 35개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한전과 토지공사 등을 우선유치 대상으로 정해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야 정당 관계자들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까지 망라된 범시민기구가 구성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주요 공공기관 유치 활동이 한결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