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업무영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던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IT(정보기술)분야 해외진출을 위해 두 손을 굳게 잡았다.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와 산자부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두 기관간 업무협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IT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의 협력은 IT부문 종합해외진출지원기관인 ICA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무역.투자전문기관인 KOTRA의 해외 인프라(세계 75개국, 103개 해외무역관)와 결합하는 것으로 IT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데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ICA를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으로 승격시킨다는 정통부의 방안에적극 협조한 바 있어 앞으로 IT관련 업무에 관한 부처간 협력 분위기가 더욱 강화될것으로 보인다. ICA는 그동안 한국무역협회(KITA),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과도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소기업진흥공단(SBC) 등과도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계획이다. ICA는 지난 2002년 1월 설립돼 현재 IT해외진출 전략 수립, IT해외시장 정보 제공, 민.관 IT시장개척단 파견 등 국내 IT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를수행하고 있다. ICA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보화촉진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 정보통신해외협력진흥원으로 거듭 나게되며 현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운영하고있는 IT해외기지인 아이파크(iPark)를 통합.운영하게 된다. ICA는 국내 IT기업과 제품의 성공적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기업과코트라(KOTRA), 무역협회 등에 제공하고 현지 법률.회계.인력관련 컨설팅 정보 및파트너 연결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Shared Service)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