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벤처기업들이 이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강원느타리는 친환경기법을 활용한 "수퍼 황토 느타리버섯"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하고 있고,세실은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는 굼벵이를 없애는 천적곤충을 대량 배양,친환경 방제에 나섰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농업기술벤처기업인 강원느타리(대표 이해곤)는 황토를 이용한 특수재배기술로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두배 이상 무게가 나가는 '수퍼 황토 느타리버섯'을 개발,시판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해곤 대표는 "10여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황토와 면화씨 껍질 등을 적정비율로 배합,느타리버섯이 잘 자라는 부대모양의 배양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배양기에서 자란 버섯은 일반 버섯보다 조직이 단단하고 무게도 배 이상 더 나간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느타리버섯 한송이 무게가 1백50∼2백g인데 비해 수퍼 황토느타리는 3백g에서 최고 1㎏이 넘는 것도 있다. 이 회사는 원가절감을 위해 지난해 중국 베이징 외곽에 5천여평 규모의 '부대모양 배양기' 제조공장을 세웠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만든 배양기를 들여와 춘천에서 버섯 균사를 주입해 느타리버섯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소양호 인근에 2만여평 규모의 재배사를 설치했으며 수퍼 황토느타리를 친환경ㆍ유기농산물로 등록할 예정이다. (02)2202-3483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