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및 골재생산 업체인 ㈜삼표(옛 삼표산업)의 정도원 회장이 16일 '정인욱 학술장학재단'에 10억원을 출연했다. 정 회장은 16일 열린 재단 정기이사회에서 "가정환경 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국가 시책 중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분야"라며 "기업이 아무리 어려워도 사회공익을 위한 지원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993년부터 매년 기업이윤 일부와 개인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오고 있다. 장학재단은 정 회장의 선친이자 강원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인욱 명예회장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 1993년 설립했다. 그동안 1천7백여명의 학생에게 지원한 장학금을 포함,대학 및 연구단체에 총 14여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환경단체에도 연구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사회사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