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IST)은 기존의 정부출연 연구소와는 달리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대학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됐습니다.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경쟁력에 기여한다는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정규석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초대원장(56)은 16일 과학기술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을 비롯한 우리나라 동남권은 서울 중부권 호남권에 비해 국가의 산업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했습니다.DIST가 지역 산업에 기여하는 출연연구소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대구는 섬유나 기계를 이어갈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며 신소재 및 나노 IT기술 등 융합기술 중심으로 다른 연구소와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IST는 이달 말께 첫 이사회를 개최,올 사업계획과 연구원 운영에 관한 각종 규정을 확정하며 10월 중순에 대구시내에서 사무실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 원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MBA를 거쳤으며 AT&T 벨연구소 매니저,SK텔레콤 중앙연구원장,데이콤 사장 등을 지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