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 여파로 창업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전국 8대 도시(서울,6개 광역시,수원)의 신설법인 수는 2천3백36개로 7월 2천6백88개에 비해 13.1%(3백52개)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5월(2천3백18개)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것이다. 반면 전국 부도업체 수는 지난달 3백71개로 7월(3백48개)보다 23개 늘었다. 서울의 부도업체 수가 1백38개에서 1백20개로 18개 감소했으나 지방은 2백10개에서 2백51개로 41개 늘었다. 창업이 부진한 데 비해 부도업체는 늘어남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8대도시 기준)은 7월 17.3배에서 지난달 15.0배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5%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전달과 같은 0.03%를 유지했으나 지방은 0.12%에서 0.17%로 상승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