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토지 협의매도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0일 실시한 그린벨트 내 토지 협의매도 신청을 받은 결과,13개 시.도에서 모두 2백53만8천평(6백47필지)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2백8억원(공시지가 기준)어치로 건교부가 올해 책정해 놓은 예산(3백58억원)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건교부는 앞으로 현장조사 및 감정평가 절차를 거친 뒤 내달 중 "그린벨트 토지매수 및 관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매입대상 토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매수 가격은 2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의 평균치로 시세의 약 80%선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교부는 방치시 난개발로 훼손 가능성이 있는 곳 녹지축 유지에 꼭 필요한 지역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예정인 조정 가능지 집단취락 해제지 주변지역 그린벨트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있는 토지를 주로 매입할 방침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