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를 잇는 88고속도로가 오는 2010년까지 4~6차선으로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왕복 2차선인 88고속도로 구간 중 노선 굴곡과 경사도가 심한 경북 성산~전남 담양(1백40.4km) 구간에 3조4천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구간 확장방법으로 △기존 2차선에 2개 차선을 덧붙이는 단순확장 △기존 도로의 굴곡과 경사도를 개량하면서 차선을 확장하는 노선개량 △경사와 굴곡이 심한 일부구간은 아예 새로 건설하는 대체노선 건설 등 3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완공할 방침이다. 88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은 이미 확장에 들어갔다. 고서 분기점(전남 담양군)~담양 17km 구간 4~6차선 확장공사는 지난 2000년 착공돼 오는 2006년 끝낼 예정이다. 옥포 분기점(경북 달성군)~성산(경북 고령군)구간 12km 6차선 확장공사도 같은 시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