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차세대 기대주' 송보배(18·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프로데뷔 후 처음 기록한 이글에 힘입어 제9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정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송보배는 16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60타대 타수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송보배는 5번홀(파5·4백59야드)에서 드라이버샷에 이어 스푼 세컨드샷을 그린 근처에 보낸 뒤 8번아이언으로 칩샷한 볼이 홀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송보배는 이글 1개와 버디 4,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아마추어 시절에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후 프로가 된 뒤에도 올해 또 다시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송보배는 이로써 국내 여자골프사상 첫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정윤주(23)는 둘째날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공은정(19·하이마트)은 7번홀에서 보기를 한 후 스코어카드에 파로 적어 실격당했다. 또 김수아(23)는 11번홀에서 잠정구가 인플레이볼인데도 뒤늦게 찾은 원구를 쳐 '오구(誤球) 플레이'로 실격당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