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남양유업 롯데칠성 등 초고가주 3인방이 16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태광산업은 21만4천5백원으로 전날보다 4.12% 상승했다. 롯데칠성은 87만원으로 5.07% 올랐다. 남양유업도 33만6천원으로 7.34% 급등했다. 이들 3인방은 현금자산이 풍부하고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유보율이 2만4천5백%로 상장사 중 가장 높다. 롯데칠성 남양유업 역시 모두 현금유보율 상위 5위 안에 들어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테마나 업종이 아닌 개별 종목의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가격대가 높은 이들 종목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종목은 하루 거래량이 많아야 1천주 안팎이어서 적은 양의 주문에도 주가가 급등락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