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손성원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은 단기금리를 2단계 접근방식으로 연 4%까지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행장은 주요 언론사에 보낸 통화정책전망을 통해 "오는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단기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올린 후 연말까지 연 2%까지 높임으로써 1단계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는 게 FRB의 방침"이라며 "이 같은 방침은 금융긴축이 아니라 9·11 테러 이후 비정상적으로 추진한 금융완화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단계 금리 인상은 내년 2월1~2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돼 연말까지 경기에 중립적인 수준인 연 4%까지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단기금리는 연 1.50%다. 손 부행장은 FRB의 금융정책자문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석한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최근 FRB 금융정책에 관한 기사에서 연말까지 단기금리가 연 2%까지 올라가면 과도했던 금융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시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