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기업인들에 대해 입국심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3개국을 방문 중인 톰 릿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로부터 까다로운 입국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미국 방문이 좀더 쉽고 편해질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외국인들은 물론 미국 내 기업과 대학들도 9·11 테러 이후 대폭 까다로워진 미국의 비자발급 및 입국심사 절차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일부 미국 국내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간이탑승수속' 절차를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기업인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