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주요 공항에서 디지털TV 휴대폰 등을 앞세워 '관문(關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30여곳,상하이 홍쥐(虹橘)공항 30여곳,광저우 신바이윈(新白雲)공항 40여곳 등 모두 1백여곳의 TV 전시대를 PDP TV로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신청사와 오를리 공항 등 프랑스의 주요 관문에도 4백대 이상의 40인치 LCD TV를 설치,초대형 휴대폰 조형물과 함께 삼성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태국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도 최근 PDP TV 20대,프로젝션TV 33대,29인치 완전평면TV 1백대 등 공항 디스플레이 전체를 최첨단 TV로 교체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 장일형 전무는 "지난 올림픽기간 중 아테네 베니젤로스 공항에 처음으로 설치해 큰 관심을 끌었던 무선통신과 영상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전시대'(최첨단 디스플레이,휴대폰,캠코더,휴대용 DVD플레이어 등)를 주요 공항에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삼성의 위상을 전략적으로 전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TV 전시대(런던 모스크바 호치민 케이프타운 더반 등),인터넷 라운지(프랑크푸르트 첵랍콕 시드니 등),휴대폰 조형물(파리 두바이 아테네 인천),복합전시대(아테네),푸시카트(아테네 도쿄 나리타 등) 등을 활용한 다양한 관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