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섞인 단지 가격 낮지 않다 .. 평당시세 오히려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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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지 내에 임대주택이 함께 있더라도 일반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유니에셋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개발이나 주거환경정비 사업 등으로 한 단지 내에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섞여 있는 72개 단지 6만8천9백93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당 평균 시세가 9백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지역의 일반아파트만으로 구성된 아파트의 평당 시세는 9백3만원으로 조사돼 단순히 평당 가격만 비교할 경우 임대주택이 포함된 아파트의 평당 시세가 오히려 더 높았다.
다만 재건축이나 주상복합 등을 제외한 서울지역 전체 일반아파트 평균 평당 시세(9백83만원)에 비해선 임대아파트가 섞인 단지의 평당 시세가 69만원가량 낮았다.
유니에셋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임대주택이 같이 있는 단지는 주거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입지여건이나 단지 규모 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