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며 850선 아래로 밀려났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27P 내린 848.11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주 주가는 11P 상승.코스닥은 0.33P 하락한 371.05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美 나스닥 지수의 1천900포인트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장 초반 86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2억원과 7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1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전일 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3천485계약 순매도를 기록,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부추켰다.프로그램은 1천131억원 매도 우위. 자사주 매입 첫날인 삼성전자가 2.1% 약세를 기록했고 SK텔레콤,국민은행,POSCO,KT 등도 하락했다.특히 삼성물산에 7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삼성SDI가 4.2% 떨어졌다.반면 LG전자가 나흘만에 반등했고 SK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물산이 막판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국유리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전환사채 조기상환이 호재로 작용하며 8% 가까이 오르기도 했던 신무림제지는 상승폭을 축소,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NHN이 강세를 보였으며 유일전자,레인콤,국순당 등이 상승세를 탔다.또 엠텍비젼(4.1%)과 코아로직(7.5%)가 나란히 상승.반면 아시아나항공,LG홈쇼핑,CJ엔터테인먼트,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하락했다. 전일 '코스닥기업 M&A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M&A사례로 거론된 코닉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에서 32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19개를 비롯해 28개 종목이 올랐고 43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 서성룡 연구원은 "다음주 증시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 IT주와 내수주간 선순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 경직성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3분기 프리어닝 시즌의 본격적 돌입과 추석 연휴를 앞둔 개인자금 수요로 추가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