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18일 국내 여자축구 최강팀인 INI스틸 여자축구단과 한판 승부를 갖는다. 현대차그룹 '임원 드림팀'과 INI스틸 여자축구단의 축구경기는 이날부터 11월6일까지 열리는 '현대자동차 그룹사 축구대회'의 개막 행사다. 이날 여자팀과 승부를 겨룰 임원팀의 선발멤버로는 INI스틸에서 김무일 부회장,이용도 사장,정석수 사장 등 사장단이 총출동하며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다이모스 윤여익 부사장,현대자동차 윤여철 전무 등 30여명의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여자축구단이라고 하지만 웬만한 고등학교 남자축구 선수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치를 정도의 실력인 만큼 참가 임원들이 꽤 걱정하는 눈치"라며 "모두 모여 연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임원들은 시간을 쪼개 체력훈련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NI스틸 축구단은 지난 93년 국내 최초로 창단된 여자축구팀으로 각종 국내대회를 휩쓸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팀이 여자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이루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 안종관 전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국가대표 23명 가운데 5명이 INI스틸 소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