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들은 지난달 12일 콜금리 인하(0.25%포인트) 후 가계대출 금리가 평균 0.28%포인트 하락,가계의 금융비용 경감 효과가 컸다고 주장했다. 은행장들은 17일 오전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한은 회의실에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콜금리 인하 이후 수신금리는 0.24%포인트,대출금리는 0.26%포인트 떨어졌으며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대출 금리가 0.22%포인트,가계대출 금리는 0.28%포인트 떨어져 가계의 금융비용 경감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계대출은 다소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은 감소,기업의 투자 부진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은 또 은행 예금이 채권형 투자신탁으로 이동하고 있으나,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1∼2개월 정도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금융 형태)와 관련해서는 보험과의 경쟁보다는 보완관계를 확대해 보험 수요자의 편익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박 총재는 추석을 맞아 한은에서 결제자금 4조원 정도가 시중에 풀리고,저리(연 2.25%)로 중소기업 특별자금 2천6백20억원을 은행에 지원할 것이라며 명절을 전후해 시중 자금난이 없도록 은행권이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