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인선이엔티의 무상증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17일 인선이엔티에 대해 "무상증자 결의로 주식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인선이엔티는 오는 10월4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2백5만주를 무상증자키로 결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고 인선이엔티는 업계 선두적 위치와 높은 수익성 및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인선이엔티의 20일 평균거래량은 총 발행주식수의 1.1% 수준인 9만주에 불과해 그동안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대방안을 꾸준히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김태형 연구원은 "인선이엔티는 중장기 성장방안으로 폐아스콘 재활용 및 소각장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환경 서비스업체로 나아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원증권도 "무상증자 실시로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유통주식수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추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