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의 야심작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지난 7월6일 국무회의에 이어 두달여 만인 지난 13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성공적인 정책사례'로 재차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직도 승용차나 택시,일부 구간에서는 상당히 애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제도의 방향이 제대로 잡혀가고 있는 듯한 보도가 있었다"며 "이렇게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으면 그것은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일시적으로 여론이 어렵더라도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며 "정부 각료들에게도 확신을 갖고 정책을 밀고 나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