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에서 고인과 추모객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9일 낮 12시와 오후 1시 3만2천300여기의 납골이 안치된 경기 파주시 용미리 추모의 집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사 시설에 대한 친근감을 조성하고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용인필오케스트라 소속 바이올린 최유선씨 등 현악 4중주단이 나와 헨델 `라르고', 알비뇽 `알비노니지아' 등 경건한 추모 분위기에 어울리는 14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단은 장사(葬事)시설을 친근한 문화공간 이미지로 바꾸기위해 지난 7월에도승화원(화장장)에서 미술전을 개최했으며 앞으로 사진전, 시화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