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57)의 첫내한 공연이 1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앨튼 존은 이날 오후 홍콩을 출발한 전용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홍콩에서 12일 2회 공연을 시작으로대만, 서울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투어를 마무리짓게 된다.


해가 어둑어둑해진 뒤 무대에 오른 엘튼 존은 첫곡 'Bitch is back'를 시작으로'Goodbye Yellow Brick Road',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Don't LetThe Sun Go Down On Me', 'Sacrifice'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그의 단짝인 야마하 그랜드피아노를 연주하며 한국팬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곡인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등을 부를 때는 3만여 명의 관객들이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감동의 물결로 채웠다.


또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추모곡인 'Candle in the Wind'를 부를 때에는 주위가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Crocodile Rock'와 같은 흥겨운 빠른 곡은 오랜 음악 동료인 드러머나이젤 올슨을 비롯한 8명의 밴드 멤버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10시가 넘어까지 계속됐으며 'Your Song'이란 앙코르송으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