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실적상향 기업에 투자자 몰릴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떨어졌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20일 '경로의 날'까지 3일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상장기업의 9월 말 중간 결산기를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차익 매물을 쏟아내 당분간 약세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매수 대기 세력도 많아 1만1천엔선의 바닥권은 지켜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지난 10일에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해 한때 1만1천엔선을 밑돌았으나 곧바로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까지 소극적인 투자 패턴이 이어져,1만1천엔에서 1만1천3백엔선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대형 은행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권 합병의 중심권에 놓인 UFJ는 영업일 기준으로 9일째 떨어져 2001년 4월 상장 이후 최장 기간 하락했다.
주가는 최근 9일 동안 8만9천엔(16.7%) 폭락했다.
다카하시 다이와증권 주식기획부장은 "경영 통합 및 금융청의 고발 등으로 인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 주가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도쿄FG 미쓰이스미토모FG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하락,금융주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스트레이티지스트는 "10월이 돼야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큰 폭의 등락 없이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증권 조사에서도 9월 이후 개인투자자는 거시경제 지표보다 '실적 상향 기업' 및 '기업 투자 등급' 등 개별 기업 분석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가 한풀 꺾이면서 종목별 투자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