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000 시대 열자] 대학생 73% "투자교육 받은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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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등 금융시장에 대해 투자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대학생은 4명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투자를 한 경험이있는 대학생은 7.5% 정도였고,이들 대부분도 증권의 기본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른바 "주맹"(株盲)에 가까웠다.
한국경제신문과 증권업협회가 지난 15∼17일 고려대 중앙대 명지대 경북대 한림대 등 전국 10개 대학 2백65명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73.6%(1백95명)는 초등학교 이후 지금까지 학교에서 주식투자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는 대학생도 7.5%(20명)에 그쳤다.
고등학생 중 주식투자 경험자 비율이 20%를 넘는 미국과는 상당한 격차였다.
또 미국이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투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는 저축교육에 치중,증시가 투기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조사대상의 41.9%는 '증시' 하면 투기 대박 작전세력 등 부정적인 용어를 먼저 떠올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학생들의 FL(financial literacy·금융지력)을 높이기 위해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이 앞장서 교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청소년 때부터 투자교육을 강화해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