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폐 액면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을 당장 추진하면 새 화폐 발행과 각종 설비 교체 등에 약 2조6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19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화폐 액면단위 변경방침이 확정될 경우 새로운 지폐와 주화를 찍어내는 데만 총 2천5백억원 정도 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은행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와 자동판매기 등의 센서 교체에 5천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고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자금 관련 소프트웨어 교체를 비롯한 각종 비용 등을 합치면 전체 비용은 약 2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