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없이 켜지는 랜턴 나왔다..신우테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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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14명에 불과한 충북 충주시의 한 소기업이 건전지 없이도 불이 켜지는 랜턴을 개발됐다.
충주시 주덕읍 삼청리에서 자동차 및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신우테크(대표 김상협)는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랜턴을 일본 스미토모상사에 납품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랜턴은 밝기가 최대 10칸델라(광도의 단위·1.0067칸델라는 1촉)에 이를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고 환경공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0년 8월 TV와 비디오 등의 리모컨을 건전지 없이 내장형 발전기로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 것이 이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랜턴의 손잡이를 수십번 돌릴 경우 발전기에서 전력이 발생되고 이를 콘덴서에 저장했다가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전압 조정회로를 거쳐 LED(발광소자) 전구로 전력이 공급되면서 불이 켜지는 원리다.
전원 공급장치를 포함한 랜턴의 무게는 1백70g에 불과할 뿐 아니라 1회 충전(90∼1백20회전)으로 10분간 불을 밝힐 수 있고 최대 10만 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현재 LED 전구가 4개인 제품(공장도가 1만5천원)과 2개인 제품(1만2천원),자동차 시가 잭에 꽂아 충전할 수 있는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랜턴은 호텔이나 병원 지하철 등 다중 집합장소와 가정 자동차 등에 비치,비상·구급용은 물론 등산이나 낚시 때도 활용할 수 있어 이미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