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공식 행사 참석을 거부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북측은 2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공식 남측 참석 예정자 2백59명 중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1명(건설교통위원회)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만 초청장을 보내왔다. 토지공사는 이에대해 17일 저녁 박창련 북한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고 준공식 연기를 통보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국회 건교위 의원들이 여·야 구분없이 개성공단의 성공을 빌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주 중 준공식 일정을 북측과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지공사는 이번 사건으로 개성공단 사업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