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와 한국경제신문사가 마련한 '로레알 e-스트래트 챌린지(L'oreal e-Strat Challenge)'는 로레알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성한 세계 최대의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2000년 첫 대회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47개국 1천6백개 대학,5만6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경쟁 또 경쟁 예선-본선-준결승-결승의 네 단계로 이뤄져 있다. 같은 학교 3명의 학생이 한조로 팀을 이뤄 온라인(www.e-strat.loreal.com)을 통해 신청하면 곧바로 미니 테스트(예선)가 시작된다. 팀원들은 가상의 화장품 회사 '프리마(Prima)'의 매출 소비자분포 제품군 등에 대한 영문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품원가 판매량 재고 경영전략 등에 관한 문제 6개(객관식 5개·주관식 1개)를 풀어야 한다. 모두 5개 라운드로 구성된 본선 게임은 유럽 북미 아시아 등 8개 권역별로 진행된다. 각 팀원들은 7주간 프리마의 CEO(최고경영자) 역할을 맡아 인공지능 컴퓨터가 이끄는 가상의 화장품 기업 4개와 경쟁해야 한다. 경영성과는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주가지수(SPI)에 반영되며 실적에 따라 상위 20%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 진출팀은 SPI를 높이기 위한 경쟁을 계속하면서 향후 3년간의 사업전략을 담은 전략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8개 지역별 2개팀(학부팀 1개,비즈니스스쿨팀 1개)씩 모두 16개팀이 파리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아카데믹 챌린지 추가 이번 대회에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온라인에서 경쟁하는 '오픈 챌린지' 방식 외에 오프라인 수업과 연계한 '아카데믹 챌린지'가 추가됐다.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경영학 수업을 받으면서 온라인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한 것. 미국 와튼스쿨 등 유명 대학들이 '아카데믹 챌린지'를 경영학 커리큘럼에 도입했으며 한국에선 연세대 경영학과가 올 2학기 전공과목인 마케팅전략(지도교수 김동훈)의 교재로 채택했다. 본선 진출팀 수도 지난해 1천개팀(3천명)에서 1천5백개팀(4천5백명)으로 늘렸다. '오픈 챌린지' 1천2백개팀,'아카데믹 챌린지' 3백개팀이다. ◆전공과는 무관 나이 전공에 상관없이 대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이나 비즈니스스쿨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픈 챌린지' 참가자들과는 달리 '아카데믹 챌린지' 참가자들은 각 대학별 지도교수의 평가 및 e-스트래트 챌린지 위원회의 인증에 따라 진출권을 얻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는 로레알 취업시 혜택은 물론 전세계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일주일간 여행할 수 있는 포상이 주어진다. 로레알코리아에서 따로 치를 국내 결승에서 1위를 해도 해외여행 기회와 함께 로레알코리아 입사시 우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