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2차 사찰단이 우리나라의 우라늄 및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대한 보완조사를 위해 19일 입국했다. 8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IAEA 사찰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했던 1차 사찰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단은 △1982년 추출한 플루토늄 0.08g에 대한 시료 채취 △금속우라늄 1백50㎏의 사용실태 △금속우라늄 변동 미신고 부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들 실험이 일부 과학자들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일회성' 사안인데다 그동안 비핵화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와 조금도 숨길 것이 없는 만큼 사찰단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사찰단은 오는 26일 조사활동을 마치고 채취한 시료와 자료를 가지고 출국해 정밀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IAEA는 이 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11월25일 개막되는 올 4분기 정기이사회에 공식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조사단을 다시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