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관리기본법의 개정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주요 연금들이 올 연말까지 주식투자 비중을 상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19일 "기금관리기본법이 개정되더라도 주식투자 금액이 단기간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주식투자비중을 꾸준히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온기선 투자전략팀장도 "올 국내 주식 직접 투자규모는 총 2조8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며,지난달까지는 1조8천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언급,연말까지 최대 1조원 가량을 추가 매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금융자산 중 주식 투자비중이 시가 기준으로 지난 연말 9%에서 올해는 10∼1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매월 꾸준히 주식을 사고 있는데 특히 주가가 하락하는 날엔 매수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로서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확실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