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보적인 1위 차지 삼성전자는 기업정체성 경영전략 기업커뮤니케이션 등 기업 명성을 구성하는 3가지 요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기업정체성 지수가 5점 만점에 4.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직철학·문화 부문에서만 약간 낮은 점수를 받았을 뿐 CEO리더십과 사회공헌분야에선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 CEO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올해초 비즈니스위크로부터 최고 경영자 17인으로 선정된 윤종용 부회장의 활약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차 해외 두각 높이 평가 현대차는 경영성과,인적자산 사회공헌,CEO리더십 등 전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도요타 GM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해외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데 후한 점수가 주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성과와 마케팅에서 고득점을 받은 것도 향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통해 보여준 리더십이 현대차가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CEO리더십,사회공헌 최고점 포스코 포스코는 CEO리더십과 사회공헌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회사이윤과 기업윤리가 상충될 때 주저 없이 기업윤리를 선택하라"고 하는 이 회장의 말은 포스코를 기업윤리를 강력하게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게 했다. 포스코는 사회공헌 활동을 핵심 경영전략에 포함시킬 정도로 중시한다. 임직원들이 지난해 1인당 연 평균 8회 이상 참가할 정도다. ◆차세대 경영전략도 우등생…SK텔레콤 지난 3월 김신배 사장 체제를 갖춘 SK텔레콤은 경영진 교체에 대한 일각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존경받는 기업 4위에 올랐다. 김 사장 취임 이후 SK텔레콤의 지배력은 오히려 강력해지고 있다. 지난 8월 시장 점유율이 52%를 넘어 '이동통신 시장의 지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김 사장에 대한 신뢰를 읽을 수 있다. 기업정체성 부문의 3개 항목 가운데 CEO리더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조직문화 인적자산 양날개…유한킴벌리 올해로 20년째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환경캠페인은 유한킴벌리가 명성을 쌓아온 버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사회공헌 조직문화 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외형이 훨씬 큰 기업들을 제치고 명성 높은 기업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경영방침은 인간존중 사회공헌 고객만족 가치창조 혁신주도 등 5가지.이 5가지 방침에만 맞으면 사원들이 마음껏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참여적 자율경영을 추구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