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격 사임] 물러나는 장쩌민… 15년간 1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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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사임하고 19일 정계에서 은퇴한 장쩌민은 톈안먼 사태를 계기로 덩샤오핑에게 발탁돼 지난 15년 동안 중국의 1인자로 활동했다.
공산당 간부 자제인 태자당 출신으로 지난 1926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20세 때 지하운동을 하다가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다음해인 47년 상하이교통대학 전기과를 졸업했다.
55년 옛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1년 동안 자동차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자동차공장 엔지니어를 거쳐 공장장,연구소 부소장을 지내며 지방의 기술전문 경제관료로 성장했다.
문화대혁명으로 한동안 밀려났던 장쩌민은 85년7월 상하이 시장이 되면서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재임 중 상하이시를 중국 최고의 경제ㆍ금융 중심지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87년 상하이시 당서기직을 맡게 됐고,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중국의 핵심인물로 주목받았다.
그는 89년6월 공산당 제13차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3기 4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당선됐으며 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 당시 공산당 총서기의 뒤를 이어 당 총서기직에 선출됐다.
이어 89년 11월에는 군사위원회 주석직,93년3월에는 국가주석직까지 맡으며 당(黨)ㆍ정(政)ㆍ군(軍)의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