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2학기에 '시장경제 전도사'로 대거 대학강단에 선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전국 17개 대학에 시장경제 이해를 주제로 한 교양강좌가 개설돼 기업 CEO들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 CEO 중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사장,남중수 KTF 사장,이필곤 전 삼성중국본사 회장,정재호 LG경영개발원 부사장,김석 삼성카드 부사장,유철호 대우건설 고문,이금룡 이니시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전 회장 등 각계 전문가도 강사진에 포함돼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 중에서는 박 회장과 현 부회장 외에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장,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대표 강사로 나선다. 전경련 관계자는 "시장경제 교육을 통해 기업·기업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시작된 이 강좌가 각계 유명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받는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1학기에 10개 대학에서 이 같은 강의가 이뤄졌다. 전경련은 강사진 중 CEO 비중을 높이고 다른 대학으로 강좌 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