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계층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어 오던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체험마케팅을 시행,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BMW코리아는 회사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추석기간동안 BMW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시승권과 BMW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벌인다.


또 전국 전시장을 순회하며 6백여명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3시리즈와 컨버터블 차량의 시승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수입차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도 9월 한달간 어코드 3.0모델의 대규모 시승행사와 함께 롯데백화점과 공동으로 추석기간 귀성 차량으로 어코드를 전달하는 체험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혼다측은 성능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렉서스는 내달 중 잠재고객 1백50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1박2일간 일정으로 렉서스 체험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4∼6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같은 행사를 실시한 렉서스는 체험마케팅이 실구매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고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최근 자사의 VIP 고객을 초청,'F1 나이트'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출시한 스포츠카 뉴 SLK 등의 전시 및 시승 이벤트를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이보 마울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고객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나르는 일일 웨이터로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이빙 경험을 통해 차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게 해줌으로써 브랜드 호감도를 키워 잠재고객으로 유인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