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車이야기] BMW 로드스터 328..유선형 보디+유연한 서스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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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는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BMW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가 많이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고급 승용차는 벤츠와 BMW다.
BMW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차종은 3시리즈,5시리즈,7시리즈,스포츠카 시리즈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3시리즈는 BMW 라인업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이다.
3시리즈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1932년 BMW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모델인 3/20으로 8백27cc 20마력 엔진을 얹은 모델이었다.
BMW는 곧 이어 1천5백㏄ 엔진의 315를 내놓으며 1백km/h의 벽을 무너뜨렸고 1933년에는 2천㏄ 엔진에 최고속도 1백15km/h를 내는 319를 내놓았는데,이것이 BMW의 첫 경주차다.
그러나 BMW를 명차의 대열로 올리게 된 계기는 1936년에 직렬 6기통에 1천9백71㏄의 배기량으로 80마력의 힘을 내 최고시속 1백50km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로드스터 328이 등장하면서부터다.
328은 1936년 6월 독일에서 벌어진 자동차 경주에서 70마일의 레이스를 평균 1백1km/h로 주파,우승을 차지하면서 데뷔한 후 1940년까지 4백62대가 생산됐다.
328은 물이 흐르는 듯한 스타일 라인을 적용했고 차 뒷부분은 아예 카누와 같이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테일 타입을 적용했다.
328은 1935년의 319의 섀시를 베이스로 해 당시 첨단 튜브 모양의 강철 프레임과 견고한 리어 액슬 및 독립 전방 서스펜션으로 기술적 우위를 과시했다.
BMW는 이 차에 가볍지만 강한 섀시와 보디 프레임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서스펜션을 접목시켰는데 이러한 방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328은 1938년과 1940년에 1천 마일의 도로를 달리는,당시 가장 가혹한 이탈리아의 밀레 밀리아 경주에서 우승해 최고의 내구력과 스피드를 입증받기도 했다.
< 김상권 현대.기아차 R&D본부장.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