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들은 31년의 역사를 가진 전문 장류기업이다. 1973년 9월 설립된 삼원식품이 모태이며 1996년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새로운 통합 브랜드로 해찬들(해가 찬 들녘)을 사용해 왔으며 2000년에 브랜드명이었던 해찬들을 회사명으로 변경했다. 해찬들은 21세기 종합식품 회사로 발전해가고 있다. 해찬들 로고는 햇살이 가득한 들녘의 생명력과 황금색 태양을 조화시킴으로써 생명을 공급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창조를 강조하고 있다. 해찬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최고의 고추장과 된장의 맛을 세계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체 장류시장이 올해 6천5백억원으로 성장함에 따라 해찬들은 업계 선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이 덕분에 연도별 매출은 2001년 1천5백50억원,2002년 1천6백억원,2003년 1천7백50억원을 기록,매년 6∼7%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해찬들의 제품 종류는 30여종에 달한다. 태양고추장 등 고추장 7종을 비롯해 된장 4종,간장 8종,쌈장 3종,초고추장,까나리액젓,멸치액젓,식초,물엿,당면 등이다. 해찬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제품력이 있다는 평가다.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 좋은 맛을 낸다는 기본철학이 소비자의 신뢰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태양초 고추장의 경우 양질의 고추를 사용에 따른 고운 빛깔과 매운 맛이 소비자 입맛을 잡으면서 1999년 이후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해찬들은 된장시장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신제품 '메주뜰 잘익은 된장'은 원료인 메주와 국산멸치 국산고추 사골국물을 원료로 사용했다. 제조는 전통기법을 통해 이뤄져 된장 고유의 깊고 구수한 맛을 살렸다. 지난 4월 출시된 이 제품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경쟁제품을 멀찌감치 밀어내는데 성공을 거뒀다. 소비자와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최상의 품질만을 제공하겠다는 게 해찬들의 목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