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온은 삼보컴퓨터가 올 들어 런칭한 프리미엄급 PC의 대표 브랜드다. 기존 삼보 브랜드는 데스크톱 '드림시스'와 노트북 '드림북'이었다. 삼보컴퓨터는 루온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드림시스,드림북과 함께 듀얼 브랜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보의 첫번째 '루오' 시리즈는 '루온모듈러'.서랍형 PC인 루온 모듈러는 기존 PC개념을 완전히 탈피,CPU 등 PC 주요 부품을 각각 독립된 모듈로 구성했다. 업그레이드를 편하게 할 수 있고 애프터서비스와 고장시 자가 진단에서도 탁월함을 자랑한다. 루온 모듈러는 삼보가 자체 제작한 멀티미디어 가이드 프로그램 'TG 디지털 카페'를 탑재,번거로운 부팅 과정 없이도 DVD MP3 TV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월 출시된 두번째 '루온' 시리즈는 '루온 올인원'.슬림형 LCD 일체형 PC로 전원선 하나만 있으면 PC 구동이 가능해 주변의 번거로운 선을 없앴다. 또 루온 모듈러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TG 디지털 카페 2.0'을 탑재,뛰어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탑재된 화상 카메라는 고품질 저전력으로 설계돼 화상회의,화상채팅,부재중 방범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며 최신 냉각기술 히트파이프 설계로 고성능 CPU를 장착했음에도 소음이 거의 없다. 또한 중저음 우퍼 스피커가 기본 탑재돼 홈시어터 PC로도 손색이 없다. 삼보는 루온모듈러, 루온 올인원뿐만 아니라 출시될 신개념 PC 제품군에 '루온'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루온을 프리미엄 컴퓨터 브랜드로 정착시켜 고급형 PC시장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PC외 가전 분야에서 고급형 가전 독자 브랜드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따라서 삼보의 루온런칭은 기존 드림시스 이미지를 탈피,하이엔드 PC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