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토평 아파트값 꾸준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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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경기 구리시 토평지구의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변북로 연장으로 차로 15분이면 서울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진 데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면서 매물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20일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토평지구 내 삼성래미안 45평형의 매매가는 4억9천만∼5억원 수준으로 평당 1천1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3개월 전보다 2천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삼성래미안 45평형의 전셋값도 1억9천만∼2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입주한 지 3년이 지난 토평동 대림영풍 34평형도 3억8천만원 안팎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기인데도 2∼3개월 전보다 매매값이 1천만∼2천만원 올랐다.
특히 토평지구 아파트값은 인근 교문지구 아파트보다 평당 3백만∼4백만원 비싼 편이다.
토평동 골드투자컨설팅 관계자는 "인근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토평지구의 경우 오히려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고 매물도 귀한 편"이라며 "당구장 PC방 등 2차 유흥시설도 들어설 수 없도록 만든 주거환경과 종전보다 개선된 교통환경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평동 부동산2000 관계자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를 찾는 서울 손님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침체기에 이만한 가격이 유지되는 곳도 드물 것"이라고 전했다.
구리=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