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속에 담은 CEO들의 이웃사랑'..한화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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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준 한화석유화학 사장이 20일 임직원 12명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옥천동 소재 옹달샘 공부방을 찾았다.
추석을 맞아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기 위해서다.
허 사장은 "공부방 아이들은 대부분 저소득 맞벌이가정 또는 편부모 가정 출신"이라며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자기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은 허 사장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자기들이 만든 송편을 앞다퉈 자랑하며 즐거워했다.
아빠가 없는 우정(9)이는 "매일 송편을 먹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고,부모가 맞벌이여서 하루 종일 혼자 지낸다는 6학년 정희(12)는 "공부도 가르쳐주고 맛있는 음식도 먹게 해줘 너무 고마와요"라고 제법 어른스럽게 말했다.
한화그룹은 21일과 22일에도 각 계열사가 후원하고 있는 전국 35개 공부방에서 '추석음식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허 사장을 비롯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신은철 대한생명 사장,김관중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15개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2백50여명과 1천여명의 공부방 어린이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총 3천인분의 송편을 직접 빚어 나눠 먹고 공부방 주변의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또 '민속놀이''예쁜 송편 콘테스트''꿀떡찾기 대회' 등 한가위 놀이도 함께 하면서 아이들에게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의 의미를 전달한다.
한화그룹은 작년 8월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공부방 지원을 본격화했으며,현재 총 46개의 공부방을 후원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