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메가픽셀폰의 경쟁은 화소보다 광학줌 오토포커스 구동기 등 신규 추가기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고화소 부품업체보다는 세코닉스한성엘컴텍 등 신규 기능 부문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화증권은 20일 메가픽셀폰 부품주에 대해 "연내 5백만화소폰도 개발되겠지만 판매가격과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출시되는 3백만화소폰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화소경쟁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3백만화소대에서 광학줌 오토포커스 조리개 셔터 이미지센서 등의 기능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부품을 만드는 업체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메가픽셀폰 부품주 중 주목대상으로는 세코닉스 한성엘컴텍 파워로직스 선양디엔티 코아로직 엠텍비젼 등을 꼽았다. 세코닉스는 코스닥에 등록된 유일한 렌즈업체라는 점에서 1순위 주목대상으로 분류됐다. 메가픽셀폰 렌즈분야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2분기 매출 중 렌즈 비중이 46%에 달하는 점도 매력요소라고 분석됐다. 한성엘컴텍은 자회사인 마이크롭틱스를 통해 비구면 렌즈기술과 광학줌,오토포커스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의 '독점적 납품업체'선정계획인 KKK프로젝트의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파워로직스는 메가픽셀폰용 카메라 모듈이 내달 양산될 예정이며 삼성전자에 최초로 메가픽셀폰 모듈을 공급했던 선양디엔티도 광학줌과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신제품 개발을 마친 상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