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보험사기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특히 1개 보험사기 사건에 약 1백명이 연루되는 등 조직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보험사기 적발실적'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보험사기는 7천99건에 피해금액은 4백83억원으로 반기별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02년 상반기 2백13억원,하반기 1백98억원,작년 상반기 2백46억원에서 경기불황이 심화된 작년 하반기 3백60억원,올 상반기엔 5백억원에 육박할 만큼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보험사기는 1만4천여건에 금액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